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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책읽어볼까?

기대를 현실로 바꾸는 혼자 있는 시간의 힘 by 사이토 다카시

  혼자있는 시간의 힘을 중요시 여기는 글이다. 큰 맥락에서는 공감했지만 시나 여러가지 예시는 크게 와닿지 못했다.
그래도 평소에 내가 하는 루틴이 책에서도 나와 있어서 편하게 읽을 수 있었던거 같다.

인상 깊은 말들만 적어보면

불이란건 말이야 형태가 자유로워서 보고 있는 사람의 마음에 따라 무엇으로든 보이거든. 불을 보고 평화로워진다면 그건 자기 마음 속에 있는 평화로운
마음에 불에 비치기 때문이야.

목소리를 내어 자신의 몸을 울려보자. 그 진동은 더없이 편안하다. 허밍뿐 아니라 소리 내어 노래를 보르는 것도 예전부터 있었던, 자신의 몸을 다스리는 방법이다.

일상의 작은 즐거움을 찾아내고 즐기다 보면 혼자라는 것이 부정적인 의미로 여겨지지 않는다. 오히려 자기만을 위한 재충전의 시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인간은 의외로 무언가를 꾸준히 할 때 가장 상태가 좋다. 계속 움직이는 톱니바퀴를 멈춘 다음 다시 돌리려고 하면 잘 돌아가지 않는 것과 같은 원리다.

실연이 주는 상실감은 빨리 떨쳐 낸다고 좋은 것이 아니다. 괴롭겠지만 그때가 아니고서는 느낄 수 없는 다양한 감정들을 철저하게 느끼고 이별의 이유에 대해 곱씹어야 한다.
애도의 시간을 충분히 가지는 게 좋다. 그런 시간을 보내야 성숙해진다. 시간이 지나면 어쩔 수 없이 사람의 마음도 변한다는 것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만으로도 내면에 깊이가 생긴다.

일반적으로 여자에 비해 남자들이 사랑에 관한 감정이 부족하다고 하지만, 나는 의외로 사랑이 남긴 고독감은 남자가 더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한다.
헤어진 후에 남녀가 갖는 미련에는 차이가 있다. 여자는 한번 헤어지면 돌아서지만 남자는 헤어진 후에도 미련이 남아 감정을 한 번에 정리하지 못한다. 마음에 내내 남는다.

잃어야 알게 되는 사랑의 무게 사랑이 끝났을 때 우리는 나에 대해 더 잘 알 수 있고, 세계를 풍부한 감성으로 접할 수 있다. 세계가 급격히 넓어진다.

사람은 원래 다른 사람을 이해하기 어렵다. 아니 이해하지 않고 싶어 한다. 하지만 사랑하는 사람은 다르다. 가능한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게 되고, 더 이해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진짜 사랑에 빠지면 다른 사람에 대한 이해심도 더 커진다. 절대 이해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일ㄷㄹ도 이해되기 시작한다. 사랑을 통해 공감 능력이 커지는 것이다.

오롯이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 어려운 세상이지만, 평소 생활 속에서 고독을 받아들이는 연습은 가능하다. 내가 권하는 방법은 타인과 이야기할 때 자신의 마음속에 생기는 감정과 생각에 주목하는 것이다. 그러면 타인에게 들은 말이 마음속에서 어떤 반응을 이끌어내는지 알 수 있다.

혼자만의 시간 여행이 될 수 있고, 운동도 있을 수 도 있고, 책도 있을 수 도 있다. 여러가지 활동 (난 적어도 하고 싶은 것들) 을 하면서 하나씩 채워 간다면 내적으로도 많이 성장한 자신을 바라 볼 수 있을 거 같다.

크게 느끼거나 배워야 할 점은 찾기는 힘들었지만 그래도 유익하게 읽었고 단독자라는 새로운 의미도 알 수 있었다. 침전 이라는 단어도 알았다.
나중에 삶이 힘들 때 돌이나 닦아볼까 생각이 들었다. ㅋㅋ